“코로나 진단 키트명? 독도!” 청와대 청원 답변은

입력 2020-05-28 10:07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연합뉴스

수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달라는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답변했다.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은 지난 25일 청원 답변에서 “청원인께서는 세계로 수출되는 진단키트에 ‘독도’라는 명칭을 붙여 독도의 위상을 높이자 하셨다”며 “그러나 수출용 코로나 진단키트의 명칭은 해당 키트를 개발, 제조, 수출하는 개별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정부가 일괄적으로 이름을 붙이거나 개입할 수 없는 민간 자율영역으로 답변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19 극복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제공을 협조했다. 이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품명을 ‘독도’로 해주시기를 청원 드린다.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38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답변 기준(20만명)을 충족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