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되며 두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은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50%로 낮춰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임시 회의를 열어 종전 1.25%에서 0.50% 포인트 낮춘 데 이은 2개월 연속 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물경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을 적극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 회의는 조윤제 위원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해충돌 우려로 제척당해 전체 7명 중 6명으로만 진행됐다.
금통위원이 주식 문제로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제척당하기는 처음이다.
한은은 “조 위원은 인사혁신처 주식 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연관성 심사를 청구했다”며 “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오늘 통화정책방향 의결에서 제척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조 위원은 지난달 정부(기획재정부 장관 명의) 추천으로 신임 위원으로 임명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기준금리 0.75%→0.50% 또 인하… 사상 최저
입력 2020-05-28 09:49 수정 2020-05-28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