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에도 끄떡없는 문 대통령 지지율…61.5%

입력 2020-05-28 09:4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60%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논란’과 무관하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8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 주중집계(25~27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5%(매우 잘함 39.3%, 잘하는 편 22.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33.6%(매우 잘못함 20.1%, 잘못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1%포인트 감소한 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9%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윤미향 논란이 여전히 거세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핵심 지지층이 많은 광주·전라(10.1%p↓, 85.5%→75.4%, 부정평가 19.9%)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번 논란이 조금씩 대통령 지지율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얼미터 측은 “호남의 경우 선행지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호남에서 10%포인트 이탈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