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사건 수사 경찰, 금융위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20-05-27 17:03
20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신청사 모습. 뉴시스.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금융위원회 내 자본시장조사단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토대로 A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료를 넘겨받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관련 내용을 조사했던 적이 있어 이를 확보하려 한 것 뿐 금융위나 금융위 직원 등과는 무관한 사건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같은 시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A사의 심사결과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스닥 상장사로 알려진 A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사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 금융 계좌 확보를 위해 은행에 영장을 집행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