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LG빌딩 17층서 20대 여직원 추락 사망

입력 2020-05-27 17:01 수정 2020-05-27 17:09
연합뉴스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LG 빌딩에서 2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투신해 사망했다.

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4분쯤 서울 중구 LG빌딩 17층에서 LG 직원 A씨(26)가 투신해 숨졌다. 이 건물 17층은 사무실이 아닌 공실로 사용되던 곳이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유류품과 휴대폰 등을 수거했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A씨의 투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8년 정도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아왔다는 지인의 진술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를 더 해봐야 투신 동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근 LG전자 영업본부 인사팀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된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