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0위에 자리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4위에서 꾸준히 순위를 올리다 11년 만에 처음 순위가 하락했다. 캐나다가 8위, 러시아가 9위로 한국을 제쳤다.
OECD는 27일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의 명목 GDP를 발표했다.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421억8000만달러다. 명목 GDP는 시장가격(당해연도 가격) 기준으로 집계하는 GDP로 국가 간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 사용된다.
1위는 미국으로 21조4277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14조3429억달러)와 일본(5조818달러) 독일(3조8426억달러) 영국(2조8271억달러) 프랑스(2조780억달러) 이탈리아(2조12억달러) 순이다.
한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GDP순위가 12위에서 14위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순위를 올려 2018년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지난해 명목 성장률은 1.4%로 OECD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682달러로 2018년 3만3340달러보다 줄었다. 35개국 중 22위로 다른 선진국도 하락세를 보이며 순위는 유지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