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향동동 학원 근무 30대 확진…코로나19 확산 우려

입력 2020-05-27 14:57 수정 2020-05-27 15:04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접촉 감염 추정
학원 강사·학생 30여명 역학조사 중
향동초, 학원생 등 긴급 귀가 조치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 물류센터에서 폭증, 고양시로 퍼지면서 7~8차 감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7일 덕양구 향동동의 한 학원에서 근무하는 강서구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 38번째 확진자인 A씨는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오후 3시 인천 동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7일 새벽 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는 학원에서 근무하는 A씨와 물류센터 확진자가 어떻게 직장 내 접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졌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A씨가 근무하는 학원은 향동동의 한 보습학원으로,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 학원에 근무하는 강사와 수강생 30여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심층역학조사에 나섰다.

고양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A씨의 접촉자는 6명이며, 1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역학조사가 현재도 진행되는 중이어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향동초등학교는 등교한 학생 중 이 학원을 포함해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