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에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 열린 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에 사는 40대 여성 확진자,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확진자가 지난 23일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서 열린 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시는 사업설명회가 열린 곳의 CCTV를 확보해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해당 건물을 폐쇄한 후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194명 전원의 명단을 확보한 시는 대전 거주자라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오늘(27일) 중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타 지역 참석자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설명회 참석자 중 2명은 서구 A중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A중은 각 참석자들의 자녀 2명을 비롯해 이 학생들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등교를 27일 하루동안 중지시켰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학교가 동시 개학한 만큼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하루 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개인 및 집단 방역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