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거짓말 학원강사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폭증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환자로 밝혀지면서 5~6차 감염에 의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오후 9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 부천 2센터 추가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며 “그 중 1명은 콜센터 유베이스(중동) 근무자로 지난 주말 쿠팡에서 근무한다. 현재 중동 유베이스에는 1600여명이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에 한하지 않고, 부천물류센터 관계자 4015명 전원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특히 장시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확진자 발생은 5월 지난 라온파티(돌잔치)에서 사진사 아르바이트를 했던 택시기사가 감염돼 지난 12일 물류센터에서 일한 직원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도 “추가적인 역학조사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으나 라온파티 돌잔치는 소위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감염경로”라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 이날 23명이 추가 확진자로 밝혀지는 등 총 30명(동구 1명, 연수구 2명, 부평구 16명, 계양구 11명)이 확진판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A씨(45·여·인천 계양구)의 남편(55)과 딸(23)도 이날 확진판정돼 가족 3명이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B씨(20·여·인천 부평구)의 가족(50)도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C씨(19·인천 부평구)의 부친(58)과 모친(56)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등 4015명 중 인천 거주자 등 1459명(아르바이트, 협력업체, 면접자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인천 거주자 1459명에 대한 검사를 위해 군·구 보건소 인력지원 및 직접 유선 통화 및 행동수칙(SMS)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평구 보건소 간호사 5명, 계양구 보건소 의사 1명 및 간호사 3명 등 9명의 의료인력지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아르바이트 포함)했던 145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해 1326명 의 검사를 통해 확진환자 30명을 찾아냈다. 현재 3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143명에 대해서는 검사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142번(43·여, 인천 부평구) 확진환자를 처음 발견된 지표환자로 보기에는 노출자가 많고 광범위적으로 확산이 이루어져 다각적인 심층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질병대책본부 및 경기도와 연계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한편 27일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180명으로 늘어났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