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세균 “감염 취약한 식문화 바뀌어야”

입력 2020-05-27 09:08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감염에 취약한 우리 식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선방안을 보고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협조해서 국민들의 참여와 공감대를 확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인천 등에서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를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며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의 40%를 차지했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확진자도 16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이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영화관과 클럽, 주점 등 밀폐된 장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해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장과 방문자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여름철을 대비해 해수욕장에 대해 세부지침을 발표한다”며 “워터파크나 수상 레포츠 등 시설도 추가지침이 필요하다. 행안부와 문체부, 지자체는 국민들의 여름철 여가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보고해달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