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북구 경비원 갑질’ 의혹 주민, 검찰 구속송치

입력 2020-05-27 08:55 수정 2020-05-27 09:11
연합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입주민 A씨(49)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경비원 최씨를 폭행한 혐의(상해·협박 등)로 구속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주민인 A씨는 지난달 21일 경비원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지속해서 최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A씨에게 폭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이달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달 18일 A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유족은 A씨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