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선거조작 발언에 경고 딱지

입력 2020-05-27 08:51 수정 2020-05-27 09:28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위터가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경고 딱지를 붙인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윗을 2건 올렸다. 그러자 트위터는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 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경고 문구를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 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으로 언론 보도, 기자들의 트윗 등을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연결된다.

트위터는 이달 초부터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에 파란색 느낌표를 붙이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트위터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트윗들은 투표 절차에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 우편 투표에 관한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라벨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도 “트위터가 자유로운 발언을 저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응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