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초교·유치원 확진 이어져…서울 누적 800명

입력 2020-05-26 19:44
한 어린이집 관계자가 마스크를 쓴 채 임시 휴원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도합 80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8시간 사이에 8명 늘어난 수치다.

누적 확진자 800명 중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130명이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오전 10시 기준 확인된 9명을 더해 총 1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도봉구 18번은 창2동에 사는 59세 여성이다. 창5동 상아어린이집 조리사인 이 환자는 경기 의정부시 39번 환자가 확진된 24일에 접촉자로 통보돼 무증상 상태로 다음날인 25일 검진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도봉 18번이 근무한 어린이집을 일시 폐쇄했으며 원생 50여명과 원장 등 근무자 11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은평구 31·32번 환자는 응암2동에 사는 소년과 그 아버지인 40대 남성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남은 가족 3명도 이날 정오쯤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연은초등학교와 그 병설유치원을 48시간 폐쇄하고 접촉자 158명을 전수검사할 계획이다. 학교와 유치원의 등교 시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인근 학교는 1주간 등교를 연기했다.

성동구 27∼34번과 금천구 14번(독산4동·63세 남성)은 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자다.

특히 성동 27·28번은 24일 확진된 성동 23번(5차 감염자)의 일행과 동석했다. 성동 30·31·32번은 23번 일행과 같은 식당의 다른 테이블을 이용했으며, 33·34번은 23번 일행과 접촉했다. 성동 29번은 26번(25일 확진)의 딸이다.

금천 14번도 성동 23번의 접촉자이므로 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구로구 38번(신도림동·45세 여성), 관악구 58번(신림동·32세 남성)도 확진됐다. 두 사람은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직원이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인천 부평구 24번(인천시 142번, 23일 확진), 부천시 87번(24일 확진), 부평구 26번(인천시 147번, 25일 확진) 등을 포함해 직원 9명이 확진됐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