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보급·미세먼지 저감…마포구, 친환경 사업비 11억원 확보

입력 2020-05-26 17:26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구청 앞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벤치에 앉아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화,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해 총 11억여 원의 국·시비를 확보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서울시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 환경·에너지 사업비로 총 11억1100만원을 확보했다. 서울시의 어르신 및 어린이 시설 등 노유자시설 에너지 효율화 사업 1억 6200만원, 어린이 등 취약시설 LED조명 교체 지원 사업 2억원, 대기정보 표출 시스템 정비 및 미세먼지 저감벤치 설치 사업 1억 5000만원, 가정의 에너지절약을 위한 에코마일리지 우수구 사업 800만원, 발전지원금을 활용한 어린이시설 차열 옥상 쿨루프 시공비 5400만원, 주택 미니태양광, 공동건물 태양광 및 태양열 사업비 등 5억 3700만원이다.

구는 이렇게 확보한 예산으로 올해 지역 내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비용 절감,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등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6월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 등 노유자 시설 29개소에 단열 창호, 미세먼지 방충망을 설치하고,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차단 기능의 도료를 입히는 쿨루프 사업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41개소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 실내 조명등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기존 주정차 안내 전광판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오존 등 유해 대기 정보를 표시한 표출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관내 37곳에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정보를 보여주는 신호등 형태의 미세먼지 알리미를 5곳에,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벤치를 3곳에 추가 설치한다.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마포아트센터의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해 태양광 및 태양열 복합 에너지생산 시설을 설치해 건물 에너지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도 6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구는 이 같은 사업으로 연간 162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화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