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회 전설 이어간다…농심, ‘백산수배 바둑대회’ 창설

입력 2020-05-26 16:01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한국 조훈현9단(우)과 일본 요다노리모토9단(좌). 농심 제공

농심이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명칭은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으로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10월 12일 제22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막 일정(10월 12~16일)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승전을 벌이는 기존 신라면배 바둑대회와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총 1억8000만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은 “한국의 조훈현과 중국의 마샤오춘, 일본의 요다 등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되면서 전 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