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사이버 수출로 해결한다

입력 2020-05-26 15:27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길 지원을 위해 사이버 화상으로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추진하는 ‘화상 수출 상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29일까지 코트라·울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중국 창춘 자동차 부품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장춘 소재 제일자동차그룹 산하 1, 2차 협력사들과 자동차 부품업체 ㈜부국산업, ㈜린노알미늄 등 중소·중견기업 9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第一汽车, FAW Group)은 중국 최초의 완성차 생산기업으로서 상하이자동차, 둥펑자동차 등과 더불어 중국 3대 자동차 기업이다. 제일자동차 그룹은 폭스바겐, 도요타 등과의 합자회사, 지에팡 트럭, 홍치승용차, 번텅 승용차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연간 340만대의 차량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앞서 양 도시 시장 간 화상회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양 도시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번 화상 수출 상담회가 새로운 수출 마케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상 상담은 이날 울산시청 시민홀, 27일부터는 울산코트라지원단 사이버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또 기업 편의를 위해 각 사업장에서도 중국 참여기업과 화상 상담이 가능하다.

참가기업은 온라인으로 현지와 상담이 가능한 상담 부스와 통역원을 지원받아 수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번 화상 수출 상담회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재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의 수출 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