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시의 ‘나눔의 집’이 후원금 운용 문제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이곳에 거주하던 할머니 한 분이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위안부 피해자 1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정의연 측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과정은 비공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할머니 한 분이 또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이제 17명만 남게 됐다.
나눔의 집은 현재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며 내부 고발 직원과 운영진 측 직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기부금·지원금 회계 부정, 개인계좌 후원금 모집, 안성 쉼터 매매 의혹까지 번지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만 커지는 상황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