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감성주점·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71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에는 지난 13일 14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유흥시설 이용자들의 부산지역 방문이 늘고, 다른 시·도의 집합금지 연장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지속해서 나왔다. 이에 시는 유관기관 회의를 거쳐 고위험시설에 대한 1주일 연장을 결정했다. 시는 특히 아이들의 등교 시점을 맞아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클럽(14곳)·감성주점(15곳)·콜라텍(42곳) 등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은 내달 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적용받아 문을 열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1주일간 경찰청과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자 및 시설이용자에게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