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6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군사보호구역이 대상지다.
이번 항공방제는 산림청 울진산림항공관리소 헬기를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기에 맞춰 6월까지 실시한다.
총 방제면적은 150㏊로 50㏊㏊씩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제작업은 기압이 낮은 오전 6~9시에 저독성 약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를 물에 50배액 희석해 살포한다.
양봉 및 축산농가 등은 피해 예방을 위해 제외한다.
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재선충병 매개충의 개체 수를 줄여 소나무 숲을 보호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재선충병 방제를 통해 2014년 35만4000본에 이르던 피해목을 2018년 3만5000본으로 줄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