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실시

입력 2020-05-26 12:32
경북 포항시는 26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26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군사보호구역이 대상지다.

이번 항공방제는 산림청 울진산림항공관리소 헬기를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기에 맞춰 6월까지 실시한다.

총 방제면적은 150㏊로 50㏊㏊씩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제작업은 기압이 낮은 오전 6~9시에 저독성 약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를 물에 50배액 희석해 살포한다.

양봉 및 축산농가 등은 피해 예방을 위해 제외한다.

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재선충병 매개충의 개체 수를 줄여 소나무 숲을 보호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재선충병 방제를 통해 2014년 35만4000본에 이르던 피해목을 2018년 3만5000본으로 줄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