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노인일자리 쿠폰으로 살린다

입력 2020-05-26 12:00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8일부터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소비 여력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상품권 지급 대상은 공익활동 참여자 54만여명이다.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최대 4개월간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는 데 동의하면 기존 보수의 20%가량을 상품권으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컨대 30시간 기준 월 활동비로 지급되는 27만원 중 30%에 해당하는 8만1000원을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기존 보수의 20%인 5만9000원어치의 추가 보수가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총 32만9000원의 보수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해당 사업에 3043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17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본예산 1762억원 외에 1281억원을 확보했다.

추가 지급액은 월 5만9000원, 총 23만6000원 내에서 월 활동시간과 연동해 책정될 예정이다. 상품권 종류는 229개 시·군·구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상품권 가맹점이 부족한 곳은 농협상품권이 지급된다. 지급일은 지역별 노인일자리 추진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상품권 지원이 그간 노인일자리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참여 노인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