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클럽 관련 247명 확진… 8만 3000건 검사

입력 2020-05-26 11:04 수정 2020-05-26 11:15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247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진단검사는 8만3000여건을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태원 클럽과 관련하여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진 않고 있으나 지역사회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225명이다. 전날보다19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16명, 해외유입은 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손 반장은 “특히 30%에 달하는 무증상감염자의 존재와 이들로 인해 조용한 전파가 발생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적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의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자 확인이 늦어지면서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방역당국이 공개하는 확진환자의 동선을 주의깊게 살펴보시고 이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손 반장은 “최근 경북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확진환자는 모두 무증상환자였다”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