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 받는다

입력 2020-05-26 08:30
20일 오전 경북 포항 영일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수업을 받던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등교해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학기부터 서울의 모든 고교생들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보게 된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고교 1학년들의 무상교육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학기 앞당겨 시행한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존 예산안보다 6611억원이 늘어난 제3회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전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이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10조7925억원으로 늘어난다.

교육청은 먼저 고교1학년의 무상교육을 1학기 앞당기는 데 추가 452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에도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 구축(177억원), 교사 지원(157억원),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15억원) 등에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청은 방역 활동 강화 인력지원(208억원), 영세 사립유치원 운영 한시적 지원(184억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45억원), 학교급식 배식 연장에 따른 조리종사원 초과근무 인건비(33억원), 학생 마스크 등 추가 방역 물품 지원(17억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