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가 다음달 19일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만 개막하면 세계 프로야구 ‘빅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연기한 페넌트레이스로 일제히 돌입하게 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5일 “일본야구기구(NPB)와 12개 구단이 화상 회의를 열고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을 오는 6월 19일로 합의했다”며 “정규리그 경기 수를 팀당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축소하고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3월 20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뒤늦은 자국 내 확산세에 휘말려 3개월이나 연기했다.
일본은 프로야구를 시작한 3번째 국가가 됐다. 앞서 대만프로야구는 지난달 12일,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5일에 각각 시작됐다. NPB는 한국·대만으로부터 전달받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참고해 방역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개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개막일 지연에 따라 수익이 감소하면서 선수 연봉을 논의하고 있다. 이 논의가 확정되면 개막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개막 시점은 7월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