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 기관’에 지정

입력 2020-05-25 15:50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국가 방사선 비상 진료 기관에 지정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국가 방사선 비상 진료 기관으로 신규 지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의학원은 조만간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방사능 방재 관련법에 의해 지정하는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은 방사능누출사고 등으로 피폭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 응급진료, 피폭 환자 병원이송·치료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비상 진료 요원을 지정해 매년 교육·훈련을 시행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 방사선 의료대응에 필요한 장비와 약품 등을 지원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방사선 비상 진료 원내 대응훈련을 진행하고 기장군청 내에서 시행하는 방사선 비상 진료 집중 훈련을 지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적이고도 신속한 방사선 비상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의학원은 원전 주변에 위치해 방사선 비상 진료의 최전선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의학원은 방사능 피폭 환자 발생에 할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 진료 요원들의 대응 역량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