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정상에서도 무료 와이파이 터진다

입력 2020-05-25 13:56

내달부터 한라산 정상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월 중 한라산 정상과 윗세오름 휴게소, 성판악 진달래 휴게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은 한해 100만명이 찾는 제주도의 상징적인 관광 명소다. 그러나 통신기반 시설이 없어 와이파이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통신사와 협력으로 통신기반시설 인프라를 정비하고 ‘공공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설치가 완료되면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들은 한라산 어디에서나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또,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최신 와이파이 기술인 WiFi6을 시범 구축한다.

와이파이6은 저전력, 저지연, 초고속 통신으로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융합에 강한 차세대 기술 표준이다. 최근 사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한층 빨라진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섬을 연결하는 유·도항선, 버스, 해안도로,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공공 와이파이존을 도내 전역으로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 공공 와이파이사업은 2024년까지 6000개 지점 설치를 목표로 한다. 도내 전지역 공공와이파이존 설치 확대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제주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계획을 담고 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도민들이 보다 나은 공공와이파이 부가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 기반시설을 늘리고 이를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