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공개 지지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24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민주 진영 동지들은 모든 홍콩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선 것에 반대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 “홍콩보안법이 실시되면 홍콩의 자유 민주와 사법 독립 가치는 엄중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50년 동안 홍콩의 체제 유지, 홍콩인에 의한 고도의 자치권 약속은 파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인의 자유민주에 대한 갈망은 (중국 당국이) 총알로 공포 등을 만드는 것이 아닌 홍콩의 자치 약속을 지키는 데서 확립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