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27일 추가 등교수업을 앞두고 여름철 학교방역과 관련해 “에어컨이나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실무적 논의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침이 마련되면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에서 중학교 방역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이렇게 밝혔다. 17학급, 약 340명이 재학 중인 한강중학교는 27일 3학년을 시작으로 각 학년이 1주일씩 순환 등교하도록 할 예정이다. 등교수업 주간에 해당 학년이 정상 수업을 하고, 등교하지 않는 학년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유 부총리는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이 저희도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아이디어와 학교 실정에 맞는 (방역) 방법을 갖춰 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육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학생들이 없을 때 준비한 상황과 막상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에는 차이가 있다”며 “학생들이 등교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적으로 교육부나 교육청을 통해 (해결방법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부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완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신속하게 의견을 내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3과 고2, 초등 1∼2학년, 유치원생이 등교 수업을 예정대로 시작한다. 지난 20일부터 학교에 나가는 고3을 제외하면 약 237만명의 학생이 이번 주 처음 등교하게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