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단 내 작은교회를 위해 월세 지원금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교회는 24일 주일예배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에게 지원금을 전했다. 전달식에는 교회 원로목사인 이정익 목사, 기성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 총무 김진호 목사 등이 참석했다. 교회는 성도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 100개와 손 세정제 50개가 들어있는 안전용품 키트도 전달했다.
류 총회장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 교회가 가장 먼저 구호금 3000만원을 헌금해 대구 경북지역 교회를 도와주셨다”며 “성도님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추가 기부해주신 것으로 교단에 있는 모든 작은 교회에 재난 구호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교회는 지난 두 달간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면서 작은 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구호 성금을 모금했다. 또 성도들은 마스크 재료를 직접 구매해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작은 교회에 나누는 일을 최근까지 전개했다.
교회는 지난달 26일 현장 예배를 재개하자마자 마스크, 손 소독제, 식료품이 들어있는 상자 300여개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에 나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교회 주변 식당 10곳을 선정, 500여명 성도들에게 이웃사랑 쿠폰을 지급해 5월 한 달간 사용하도록 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