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오늘 전면 해제할 듯

입력 2020-05-25 08:50
(도쿄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일본이 25일 긴급사태 전면 해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대국민 당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전국 7개 도부현(都府縣)에 처음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같은 달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14일과 21일 감염 상황이 호전된 42곳을 두 차례 걸쳐 조기 해제한 바 있다.

이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5명, 도쿄도(東京都)에서 14명,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5명, 후쿠오카(福岡)현에서 4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하면 1만7323명이다. 사망자는 14명 늘어 852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자문위원회와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일본 내 언론들로부터 전해진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