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첫 대형산단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지난 2008년 6월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된 지 12년만에 준공됐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620-1 일대 84만342㎡ 면적에 3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용인시는 용인테크노밸리 내 분양계약을 체결한 119사가 모두 입주할 경우 67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연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액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 첫 번째 민·관 공동개발 일반산업단지이다.
분양계약을 체결한 119사 중 ㈜프레시지와 ㈜동원가구 ㈜로젠치즈앤푸드 등 13사는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며, 부국티엔씨㈜ 등 34사는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단 준공에 앞서 토지사용승인과 함께 처인구청 내에 용인테크노밸리 취득세신고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근에 한화도시개발 컨소시엄과 함께 제2용인테크노밸리 역할을 할 덕성2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테크노밸리와 덕성2산단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될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와 직선거리로 10km도 안돼 용인시 남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남부 발전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용인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입주기업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시의 경제도심이 될 플랫폼시티 등을 연결하는 선상에 있다”며 “덕성2산단과 함께 시가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