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아무리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4일 대구 수성구에서 ‘대구·경북 청년 창업인과의 공감 토크’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망에 대해 “빠르면 올 연말이고 아무리 늦어도 18개월, 내년 중반에는 나오는 걸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백신 하나를 만드는 데 5년이 걸린다“며 “그런데 이번 경우는 전 세계가 빠른 속도로 협력을 하고 법적인 문제를 뛰어넘으면서 기간을 굉장히 많이 단축시켰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독일은 우리보다 훨씬 피해가 크지만 선도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인 대상의 무작위 항체 검사”라며 “대구가 먼저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 인구가 60% 정도가 항체를 가지면 그 전염병은 사라진다”며 “대구에서 20%가 이미 항체를 갖고 있다고 나오면 50만명이 감염된 상태라는 거다. 알려진 대구 확진자 수의 50분의 1밖에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2차 대유행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할 수는 없다”며 “코로나 19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하려면 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상황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를 찾은 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1일부터 보름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4·15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27일에도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