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톈바, 배틀그라운드 亞 정상 등극

입력 2020-05-24 23:02 수정 2020-05-25 13:08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중계 화면 갈무리

중국의 톈바 게이밍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톈바는 24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PUBG 콘티넨털 시리즈(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4일 차 경기에서 5라운드 동안 치킨 없이 28점(순위 점수 8점, 킬 점수 20점)을 더했다.

총 2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총점 205점(순위 점수 74점, 킬 점수 131점)을 누적한 톈바는 2위 LYG 게이밍(중국)을 52점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들은 대회 총상금 20만 달러(약 2억 5000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기부처를 선택할 권한을 얻었다.

중국 팀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팀들은 3위 안에 입상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각각 1번씩 치킨을 챙긴 팀 쿼드로(131점)와 젠지(126점)가 4위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엘리먼트 미스틱, 브리알루 기블리, OGN 엔투스는 나란히 9위부터 11위까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핀은 14위로 대회 일정을 마쳤다.

아울러 쿼드로, 젠지, 엘리먼트 미스틱은 국내 팀 중 상위 3개 팀에만 주어지는 ‘PCS 1 아시아’의 시드권을 확보했다. PCS 1 아시아는 오는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 중국, 대만 팀들끼리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한편 이날 미라마에선 LYG와 브이알루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첫 치킨은 LYG가 가져갔다. 이들은 브이알루와 OGN 엔투스, 두 한국 팀을 연달아 처치하면서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 브이알루가 막판까지 전력을 보존, LYG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3라운드는 루미너스 스타즈 게이밍(중국)이 치킨을 획득했다.

에란겔 치킨은 한국 팀이 독식했다. 4라운드는 젠지의 독무대였다. 자기장 안에서 가장 좋은 곳을 선점한 젠지는 톈바를 제압하고, 디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DGW)의 생존자 수까지 ‘0’으로 만들면서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5라운드에선 OGN 엔투스가 LYG, 팀 커즌(대만) 간 풀 스쿼드 삼파전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