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확진에 놀란 대구시 방역 고삐

입력 2020-05-24 17:20
국민DB

대구시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방역 고삐를 죈다.

시는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헌팅포차(일반음식점),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한 추가 집합금지 조치를 오는 6월 7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었다.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클럽 제외 유흥주점, PC방 등에 대한 지도·점검도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또 대중교통(버스·택시·지하철)과 공공시설 출입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당초 오는 31일에서 다음 달 3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26일까지인 계도기간이 끝나도 시민들을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마스크 쓰기 생활화 취지를 위해 운영할 것”이라며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마스크 미착용이 아니면 계도와 홍보 위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