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창평·한동민, 접전 중 걱정스런 부상 교체

입력 2020-05-24 16:18 수정 2020-05-24 21:45
SK 김창평의 모습. 뉴시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K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 집중력 있게 치열하게 펼쳐지던 경기에서 나온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와 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3차전을 펼쳤다. 두 팀은 전날까지 이어진 2경기와는 달리 매 이닝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집중해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부상이 팬들을 염려스럽게 했다.

SK 2루수 김창평은 6회초 수비에서 SK 선두타자 최원준의 타격을 멋진 슬라이딩으로 캐치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볼은 처리했지만, 과감하게 몸을 던진 김창평은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런 모습을 보였다. 지면에 떨어질 때 가슴부터 닿아 숨을 쉬기 어려운 걸로 보였다. 검사를 받은 김창평은 결국 김성현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상황은 6회말에도 이어졌다. 3번 타자 우익수 한동민은 6회말 타석에서 파울볼이 오른쪽 정강이 보호대 부위를 맞으면서 “윽”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한동안 엎드려 있던 한동민은 가까스로 일어나 타석에 섰다. 염경엽 감독은 투혼을 펼치는 한동민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민의 표정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다시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동민도 결국 7회 최정으로 교체됐다. SK는 선발로 나온 두 명의 선수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인천=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