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인천 학원강사발 ‘n차 감염’… 중랑구서 6차 감염 발생

입력 2020-05-24 16:05
지난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랑구에서 인천 학원강사발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중랑구에 따르면 중화2동에 거주하는 50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중랑구 18번 확진자인 B씨(49·여)의 남편이다. A씨는 개인택시 기사다.

B씨는 광진구 13번 확진자인 C씨(57·여)의 직장 동료다. C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했고, 여기서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 24번 확진자는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다.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 사례에 포함돼 있다.

미추홀구 24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탑코인노래방은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중랑구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10분 집을 나서 개인택시를 운행했다. 그동안 A씨가 운행하던 택시에 탑승했던 손님은 5명이다. 카드결제 정보를 조회해 손님들을 찾는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35분쯤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채취를 하러가는 부인과 동행했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1시55분쯤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확진된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중랑구 관계자는 “다른 동거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라며 “확진자의 차량과 거주지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