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안의 멋진 밤바다와 청정한 바다 위에 떠있는 365개의 섬을 보유한 전남 여수시가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6년 여수에서 치러지는 세계 섬 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여수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관광 청사진을 만들어 명품관광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평가받는 해양공원 일원 밤바다를 중심으로 울려퍼지는 낭만버스킹 등을 보기 위해 매년 13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기에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여름이면 요트와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관광과 프로그램도 인기다.
금오도 비렁길, 하화도 꽃섬길 등 특색 있는 탐방로가 개설되는 등 섬 개발을 통한 다양한 관광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전남 여수 경도 개발사업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최근 1조2000억원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경도지구 미개발부지 매매대금을 납입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여수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 조성을 위해 올해 부지조성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여수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2030 관광종합발전계획 및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연구용역 합동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여수시가 최대 현안이 담긴 두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여수시는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관광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현 실태 진단과 관광 미래 비전을 담은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한 성공 개최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갈 방침이다.
여수시는 올해 말까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내년에 국제행사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계 섬 박람회는 주제관을 비롯한 섬생태관, 섬문화관, 섬미래관, 국제관 등이 조성되는 돌산 진모지구와 부행사장이 열리게 되는 금오도와 개도, 낭도, 사도, 추도 등에서 ‘섬으로부터 확장되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세계섬박람회 앞둔 여수, 명품관광도시 거듭난다
입력 2020-05-24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