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 낮 12시 기준 225명으로 늘었다. 가족이나 지인 등 ‘N차 감염’ 사례가 5명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225명 중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은 96명이었다.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중 확진자는 129명이다. 전날보다 클럽 등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1명 늘어났고 접촉자 가운데선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8명은 국방부 격리 시설 관련 발생),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추가 감염은 최대 5차까지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5차 감염 사례는 2명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로부터 비롯됐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보면 학원강사→학원 수강생→고3 학생→고3 학생 아버지에 이어 이 아버지의 직장동료(경기 하남시)에게 5차 전파가 일어났다.
또 다른 사례는 학원강사→학원 수강생→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5차 전파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A씨는 아직 방대본 통계상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난 뒤 서울로 돌아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접촉했다.
대구시는 A씨와 B씨가 대구에서 머무르는 동안 2회 만난 것으로 확인하고 클럽 관련 사례로 봤으나 방대본은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