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종아동의 몽타주, 이름, 나이 등 정보가 전국 62만개 택배 상자에 담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경찰청·한진택배·제일기획과 장기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호프테이프’란 실종아동 정보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를 의미한다. 장기 실종아동 28명의 이름, 나이, 실종 장소, 신체 특징 등 정보를 담는다. 실종 당시 모습과 나이 변환 몽타주 기술로 제작한 현재 추정 모습(몽타주)도 포함한다. 2016년 6월에는 경찰이 나이 변환 몽타주로 38년 전 실종자를 찾은 사례가 있다.
이용자가 호프테이프에 담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경찰청 ‘안전Dream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이를 통해 실종아동을 신고·검색할 수 있고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호프테이프가 부착되는 택배 상자는 우체국과 한진택배 물량을 포함해 약 62만개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지역 22곳의 총괄우체국에도 호프테이프를 비치해 택배 이용고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실종아동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겠다”며 “장기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호프테이프 제작·배포 과정을 담은 영상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