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출시 1주일 만에 발행액 62억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한 온통대전은 출시 1주일째인 지난 20일까지 가입자 수 5만5000명, 발행액 6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일에만 1만3000명이 가입한 온통대전은 지난주 1일 평균 가입자 수와 충전액이 각각 8000명과 16억원을 웃돌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인구 340만 명인 부산시의 경우 지역화폐를 출시한 지 9일 만에 가입자 수 1만 명, 충전액 9억5000만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온통대전이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1인 월 구매한도 100만원, 출시기념 최대 15%에 달하는 높은 캐시백 등을 꼽았다.
여기에 체크형과 선불형 카드 2종 발급, 삼성페이·LG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간편결제 기능, 교통카드 겸용 등 소비자 사용편의성을 높인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향후 온통대전의 사용처와 신청방법, 사용혜택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온통대전 앱의 가맹점 찾기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사용되는 유사어 검색뿐 아니라 위치동의 서비스 기반의 가맹점 표출 시스템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노년층은 하나은행 영업점의 전용 창구를 이용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홍보마케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또 가입자의 고객센터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센터 인원을 2배로 증원한다.
7월부터는 온통대전 플랫폼에 할인가맹점, 연계할인, 캐시백 기부하기, 충전액 선물하기, 전통시장·문화티켓몰 등 부가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권오봉 대전시 소상공인과장은 “온통대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시민 모두가 온통대전의 홍보대사가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