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지역 돌잔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해 온 기존 확진자(택시기사)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계속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가 1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한 살배기 여자아이와 부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3일 외조부모와 하객 등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인천 학원강사는 제자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켰고 이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9일, 10일, 17일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돌잔치 관련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택시기사가 참석한 돌잔치 방문객과 같은 시기 라온파티에서 열린 다른 돌잔치 방문객 등 39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 뷔페식당을 다녀온 40대 여성과 그의 아들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는 산곡동 거주자 A씨(43·여)와 아들 B군(1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방문했다.
그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해당 뷔페에서 확진자인 택시기사(49)와 함께 머물렀다.
B군은 이날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40대 택시기사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했으며, 이 택시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25)의 제자 등이 방문한 곳이다.
A씨는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4차 감염자, A씨와 접촉한 B군은 5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인천 서구 거주 50대 여성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돌잔치 업소에서 근무한뒤 23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돌잔치 50대 여성 직원을 인천의료원에 긴급 이송하고, A씨 가족 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천 뷔페식당을 다녀온 4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부평구는 산곡동 거주자(43·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곡동 주민은 최근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해당 뷔페에서 확진자인 택시기사(49)와 함께 머물렀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라온파티 돌잔치로 인한 확진자는 23일 현재 9명”이라며 “모두 10일 돌잔치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이중 부천시 확진자는 유아 1명을 포함 4명”이라며 “5월 9일, 10일, 17일 돌잔치 하객 등 접촉자로 확인된 126명 중 117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현재 34명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