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9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 확진환자(25·인천 미추홀구, 인천 102번)와 접촉해 확진 판정된 학생들이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체육시설 이용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소재 체육시설(서울휘트니스) 관련 검사자 378명의 경우 고3 수험생 97명을 포함 378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된 A군(18·인천 미추홀구, 인천 136번)이 다니던 연수구 소재 체육시설인 서울휘트니스의 전웅배 대표가 수강생 중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로 파악됐다.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인천시 재난안전문자(미추홀구 소재 노래방, PC방 등 이용자에 대한 검사 안내)를 받은 소속 수강생 A군이 미추홀구 소재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을 인지한 즉시 검체 검사를 받도록 강력 권유했다.
20일 새벽 6시쯤 A군이 확진판정 받았다는 보건소 연락을 받은 전 대표는 즉시 출근(평소 9시 이후 출근)해 등교 예정이던 수강생 97명(고등학교 3학년)에게 등교하지 말고 검체 검사부터 받을 것을 권유하는 내용의 문자를 4차례에 걸쳐 발송하여 당일 모든 수강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수강생 출석부를 사진으로 찍어 신속하게 시청 및 관할 보건소로 제공해 수강생은 물론 수강생 등을 통한 가족 및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 대표는 검체 검사 이후 자가 격리 중인 수강생들에게 수시로 유선으로 통화해 건강상태 체크와 철저한 자가 격리 당부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특성상 비말처럼 감염력이 높은 땀을 많이 배출하는 체육시설의 경우 감염전파에 취약한 장소로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민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확진환자 접촉력 확인시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체 검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강생을 포함 접촉자들의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해주신 전웅배 서울휘트니스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전 대표와 같은 시민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방역수칙 준수가 인천을 안전하게 지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