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 돌잔치 하객으로 참석했던 일산동구 마두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60대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서울시 동대문구가 체류지로 등록된 외국인으로 고양시 확진자 수 집계에선 제외됐다.
A씨는 지난 10일 부천에서 열린 사촌 조카의 딸 돌잔치에 참석했다. 16일 기침 증상이 발생했으며, 20일 부천시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에 따라 21일 오전 9시20분쯤 일산동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돌잔치는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49)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촬영을 했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일산 국립암센터 공사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 당국은 22일 오전 8시30분 암센터는 공사 현장을 폐쇄하고 근로자 207명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동거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A씨와 접촉한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자체격리를 권고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