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형형색색 꽃밭’ 힐링 장소 각광

입력 2020-05-22 13:10
자라섬 남도 꽃 정원. 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쳐있는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평군은 자라섬 남도 10만여㎡에 파종한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들이 이달 말 개화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 중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는 무지개 팬지공원, 페튜니아 호주정원 등 테마별 다양한 볼거리와 꽃을 이용해 만든 꽃다리, 꽃시계, 한반도 지도, 태극기, 문구 등이 적혀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자라섬 남도 꽃테마공원 조성사업 벌이고 있는 가평군은 공직자를 비롯한 군 농업인단체 및 4-H 회원 등 각종 사회단체의 참여와 정성어린 손길로 아름다운 꽃밭을 조성할 수 있었다.
자라섬 남도 꽃 물결. 가평군 제공

군은 당초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계획됐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가을로 연기된 만큼, 봄 꽃 만개 이후 8월부터는 가을꽃으로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을 식재할 계획에 있어 자라섬의 변신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길 꽃동산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됐다”며 “봄과 가을에 13종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면서 평일 1500여명, 주말 1만여명 등 방문객만 8만명 시대를 열며 캠핑, 축제, 재즈의 섬에서 꽃 섬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면적은 61만471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 크기다. 남도는 에코힐링존, 서도는 캠핑레저존, 중도는 페스티벌 아일랜드존으로 꾸민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