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돌잔치 참석한 외조부모도 감염됐다

입력 2020-05-22 10:53 수정 2020-05-22 14:24

돌잔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1세 여아의 외조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감염이 4차 감염까지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2동에 사는 A씨(57)와 그의 부인(54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확진된 부천 거주 1세 여아의 외조부모이다.

이 여아의 부모도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49)가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의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했다. 당시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맡았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A씨 부부와 외손녀 일가족은 ‘학원강사→제자→택시기사’에 이은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