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학교 주변 노래방·PC방 방문 자제 부탁”

입력 2020-05-22 09:32

정부가 학교 주변 노래방, PC방 등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시설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고3 등교개학이 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완전히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며 국민 개개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등교 수업 사흘째를 맞는 전국 학교의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을 이유로 수업이 일시적으로 중지된 학교 사례를 파악했다.

또 학교에서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을 어떻게 조처했는지 등도 점검했으며,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수도권의 방역 대응 조처도 확인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이, 지역, 출신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