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대적인 하천 불법 정비를 진행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1일 청학천 공원화 시범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이날 이도재 남양주시의원을 비롯한 용석만 환경녹지국장과 관계 공무원 20여명과 청학천 공원화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정책현장 투어를 실시했다.
현장에서 이형진 생태하천과장이 청학천 공원화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보고한 후, 하천 내 불법유발건축물 철거현장과 호안정비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조 시장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인위적인 시설은 철거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정비를 빈틈없이 하되 과하지 않으며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일부 시설은 철거하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학지명의 유래, 청학천 변천사 등의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사업 시점부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하천 불법 정비를 해 수십 년간 이어진 하천 내 불법 영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시민에게 하천 계곡을 되돌려주면서 남양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남양주시는 하천을 정원처럼 이용해 힐링할 수 있는 청학천 공원화 시범사업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