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자전거민주평화대행진 24일 열린다

입력 2020-05-21 16:01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기념하는 자전거 타기 행사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광주에코바이크는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을 출발해 국립5·18민주묘지를 돌아오는 5·18 자전거 민주평화대행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금남로 사거리와 말바우 교차로, 민주로 입구 삼거리를 거쳐 국립5·18민주묘지를 반환점 삼아 5·18민주광장으로 돌아오는 20여㎞의 코스에서 진행된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5·18 그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음료 등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경품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오월 관련 기념품도 증정한다.

자전거 대행진은 순위를 따지지 않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 구간을 완주하는 비경쟁 방식으로 이뤄진다.

광주에코바이크는 200여명이 가족, 동호회 단위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와 외국여행 이력자 등을 행사 참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명부쓰기와 손씻기, 소독, 악수금지, 개별식사 등 방역대책을 실시한다.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지원인력과 자체 안전요원을 각 구간별로 배치하고 지원 차량을 투입해 참가자의 사고방지에도 나선다.

경찰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자전거 행진 코스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관 73명과 순찰자 14대를 배치한다.

자전거 행진 대열은 100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1대 차로에서 교통 통제 등을 받으며 도심을 통과하게 된다. 경찰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행사 시간 2시간 전부터 우회로와 교통통제를 알리는 세움간판을 곳곳에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훈 광주에코바이크 사무국장은 “5·18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자전거를 활용한 5·18기념행사를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간선도로를 달리면서 5·18 4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