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1일 오전 중도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 의암호의 섬인 중도 129만1434㎡ 부지에 레고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과 호텔, 상가, 워터파크, 아웃렛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레고랜드 해외투자사인 영국 멀린사가 직접 시행한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21%다. 55개동 건물 중 45개동이 토목공사 및 구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14개 건물은 골조공사를 마쳤다. 올해 모든 건물의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놀이기구 설치와 레고 호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브릭토피아, 레고시티, 미니랜드, 닌자고 어드벤처, 해적왕국, 기사왕국, 호텔 등 7개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테마파크에 들어설 놀이시설 30여개와 음향, 조명 시설 등이 현재 해외에서 제작 중이다.
도는 테마파크 일원에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함께 춘천을 어린이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타당성 용역과 투자심사, 설계 등 행정절차 진행 후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레고로봇대회를 비롯해 어린이 완구, 애니메이션, AR·VR 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관련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춘천을 대한민국 최초의 레고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레고 이미지 육교와 레고 승강장, 레고 놀이터를 도심 곳곳에 설치한다. 테마파크 개장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이 손쉽게 춘천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을 정비한다. 고속도로와 국도에 대형 레고 선전탑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외버스 터미널과 춘천역, 도심을 오가는 레고 순환 버스를 운행한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 삼악산 로프웨이와 연계해 강원도의 관광,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강원 관광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