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방호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전달했다.
또 후쿠이현 오바마시와 오이타현 우사시, 토치키현 니코시에 각각 방호복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으로 한·일 양국 코로나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교토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응원 영상메시지와 경주시 코로나 대응 사례집을 교토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세계역사도시연맹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외자매우호도시 및 교류도시 11개국 21개 시에 경주시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