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일본 자매·우호도시 코로나 방역 물품 지원

입력 2020-05-21 14:01
경북 경주시에서 보낸 방역물품 앞에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나카가와 겐(仲川げん) 나라시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방호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에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전달했다.

또 후쿠이현 오바마시와 오이타현 우사시, 토치키현 니코시에 각각 방호복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방역물품 지원으로 한·일 양국 코로나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교토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응원 영상메시지와 경주시 코로나 대응 사례집을 교토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세계역사도시연맹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외자매우호도시 및 교류도시 11개국 21개 시에 경주시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