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이하 역세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사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하고 대구의 발전도 이끌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22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역세권 개발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을 통해 서대구 및 대구를 발전시키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 발표했고 이 일대 개발예정지 30만평(99만㎡)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중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역세권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사업내용, 지원방안, 참여자격, 참여방법, 추진일정 등 민간참여 방안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의 참여의향서 등록, 세부자료 제공, 질의답변, 제안서접수 등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제안대상은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이전 터를 포함한 약 16만평(54만㎡)에 대한 개발 사업이다. 사업계획은 역세권 개발 미래비전발표에서 제시된 개발방향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자율적인 제안이 가능하다. 단 복합환승시설을 포함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앵커시설계획은 필수 반영사항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역세권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로, 철도 건설, 환경개선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방안도 제시한다.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제안대상지는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신천대로와 근접한 교통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으며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고속철도(KTX·SRT), 광역철도, 예타면제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이 정차한다. 앞으로 대구-광주 달빛철도, 신교통(트램 등)도 추진되고 공항철도, 공항터미널을 통한 공항거점도시 개발도 이뤄진다. 복합환승시설까지 입지하게 되면 최상의 내륙교통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같은 경제를 살릴 대형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